• 아직 AI와의 연애는 다소 낯선 개념인 것 같아. 영화에서 많이 봤다고 해도 인간을 아예 대체하는 일이니까. 그럼 이건 어때? AI가 연애를 도와주는 것 말이야. 2010년에 나온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들어본 적 있을 거야. 이 영화에선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도와주는 ‘시라노 에이전시’가 등장하지. 그들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지 않는다’는 신념에 따라 연애 작전을 비밀작전처럼 수행해.😎 그렇다면 지금 AI는? 연애 현장에 직접적으로 투입되진 않지만, 이제 AI를 활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연애 조언을 받을 순 있어. 일종의 연애 코치인 셈인데, 현재는 데이트용 생성형 AI 앱이 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AI 데이트 코치는 바로 리즈(Rizz). 창업자인 로만 카브스(Roman Khaves)에 따르면 2022년 출시 이후 75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월간 30%가량 성장했대. 리즈는 이렇게 사용해. 관심 있는 사람과 대화에서 막혔거나 데이트 앱에서 어떻게 시작할지 모를 때 리즈의 조언을 받는 거야.💬 내가 올렸던 프로필이나 대화의 스크린샷을 리즈에 업로드하면 리즈가 대화에 알맞은 답변을 제안하거든. 또는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리즈가 전략을 제시하기도 하고.

• 리즈를 많이 사용할수록 리즈는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해서, 답변이 더욱 개선된다고 해. 그렇다면 리즈는 어떻게 탄생한 걸까? 창업자는 데이트는 어렵고, 온라인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본대. 실제 창업자가 데이트앱에서 대화하던 도중 “다음에 뭐라고 말해야 할까?”하고 친구에게 물어본 자신의 모습에서 앱을 착안했다고. 다만 러버스 앱과 다른 점은 리즈는 ‘가능한 빨리 데이트 앱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라고 해. 그의 말에 따르면 AI가 대화의 자신감을 높이고 데이트를 처음부터 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 요새 논란이 많은 AI 딥페이크. 유명인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위조한 콘텐츠가 점차 넘쳐나고 있지. 조작된 콘텐츠로 보이스 피싱이나 가짜뉴스 양산 등의 피해가 생겨나고 있는데, 유튜브는 최근 ‘유사 음성 식별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어. 기술(파일럿 프로그램)의 적용 시기는 내년 초. 이 기술은 AI 창작자의 목소리를 모방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대.🕵️ 그 밖에 창작자, 배우, 음악가,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인물이나 셀럽이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사용될 때 이를 감지하고 관리하는 기술도 한창 개발 중이라고 해!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AI산업의 선두주자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펀드를 조성해. 규모는 무려 한화 약 40조 원(300억 달러).💵 이 펀드로 데이터센터와 발전소 등 AI 인프라 시설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블랙록과 MS는 지난 17일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GAIIP)’을 체결하고 펀드 출범 계획을 밝혔어. 업계에선 펀드 조성 후 채권 발행 등을 통한 외부 자금까지 조달하면 투자 잠재력은 최대 한화 약 133조 원(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대. 미국은 최근 AI 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공공-민간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펀드가 이러한 활동의 든든한 자금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