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드는 AI가 만들게, 아이디어는 누가 낼래?

#바이브코딩 #코딩AI #노코드툴

2025. 6. 30.

👋 이제 코드를 배우지 않아도 앱이나 웹을 만들 수 있어.
👋 AI와 대화하면서 느낌에 따라 개발하는 바이브 코딩 덕분이야.

👋 바이브 코딩이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볼게!

HAI! 내가 왔어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겠지? 느낌 오지?” 이렇게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머릿속의 상상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이런 일이 현실이 되었어.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자 테슬라의 AI 디렉터를 맡았던 컴퓨터 과학자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는 2025년 2월 자신의 SNS에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어. 카파시는 실제로 AI에 자신이 원하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말로 설명하고, AI가 생성하는 코드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대. AI에 말하는 것만으로 코딩이 된다니! 구체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게 된 걸까? 요즘 가장 핫한 바이브 코딩에 대해 알아볼게.

느낌 가는 대로 만드는 바이브 코딩

• 바이브 코딩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전에도 전문가들이 미리 작성한 코드를 블록처럼 이어 붙여서 웹이나 앱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어. 이걸 ‘노 코드(No-code) 툴’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홈페이지나 게임, 업무 도구를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야. 두 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필요한 상황에 맞게 연결해 자동화하는 제피어(Zapier),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글로벌 웹 플랫폼 윅스(Wix)가 바로 대표적인 노 코드 툴이지. 노 코드 툴은 코드를 직접 만들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는 코딩하는 방법을 몰라도 필요한 웹·앱 등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대신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 이상의 복잡한 기능을 구현하는 건 어려워.

• 반면 바이브 코딩은 기획자가 원하는 소프트웨어의 구조를 프롬프트로 요청하면 AI가 대신 코드를 작성하는 개발 방식을 뜻해. 구현하고 싶은 기능을 줄글로 써서 AI에 요청하면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코드를 생성하는 거지. 카파시가 한 것처럼 오류가 생기면 다른 AI에 코드 검토를 요청하거나, 심지어는 음성을 글자로 변환하는 AI를 사용해 말하는 즉시 코드가 만들어지는 개발 환경을 만들 수도 있어.

•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2023년 3억 4,130만 달러(한화 약 4,770억 원) 규모였던 소프트웨어 개발 생성형 AI 시장은 2030년 28억 3,390만 달러(한화 약 3조 9,391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해.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효율이 크게 향상될 걸로 예측하고 있어. 빠르게 커지는 바이브 코딩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어. 지난 5월, 오픈AI는 바이브 코딩 AI를 서비스하는 윈드서프(Windsurf)를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1,700억 원)를 들여 인수하기로 했대. 또 지난달에는 윅스가 바이브 코딩 툴을 개발한 1인 스타트업 베이스44(Base44)를 8천만 달러(약 1,100억 원)에 인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어.

• 코딩 AI 기능을 점점 고도화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MS 빌드 2025’에서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에 비동기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고 발표했어. 이 기능의 핵심은 비동기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이야. 사용자가 작업을 요청하면 AI가 백그라운드에서 알아서 초안 코드를 만들어두고, 사용자가 다른 작업을 하다가 나중에 검토하고 승인해주면 되는 구조지. 깃허브 코파일럿은 정식 출시 이후 꾸준히 유용한 기능을 추가하며 누적 사용자 1,500만 명을 넘겼어. 원래도 외부 시스템과의 연동, 자동 오류 수정 등 편리한 기능이 많았는데, 이번에 비동기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며 더욱 많은 개발자가 단순 작업을 AI에 맡기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거라 기대하고 있어.

• 최근 9억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코딩 AI 분야에서 큰 기대를 받는 기업도 있어. 바로 애니스피어(Anysphere)야. 애니스피어는 2023년부터 커서(Cursor)라는 코딩 AI를 서비스하고 있어. 최근에는 향상된 AI 기능을 추가한 1.0과 1.1 버전을 잇달아 공개했지. 커서 1.0은 코드 편집 기능에 더해 AI가 코드를 자동으로 검토해 잠재적인 오류를 찾아내고, 수정 방안을 제시한대. 1.1 버전은 대화형 업무 플랫폼 슬랙(Slack)과 연동한 팀 협업 기능을 추가했어. AI가 슬랙으로 나눈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서 어떤 코드를 바꿔야 하는지 요약한 개발 요청서를 작성해주는 거야. 이런 커서를 국내 최대 IT 기업인 네이버가 공식도입을 추진하고 있어서 화제야. 지난달 4일에는 개발직군을 포함한 자사 임직원 4,500명에게 커서를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게 배포했대. 코드 작성에 드는 시간을 줄여서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걸로 네이버는 기대하고 있어.

• 지난주 구글은 문자 기반 터미널(CLI)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코딩 에이전트, 제미나이 CLI(Gemini CLI)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어. 제미나이 CLI는 코드 검토나 생성을 위해 다른 프로그램이나 웹 서비스로 이동할 필요 없이 개발자에게 친숙한 환경인 터미널에서 바로 작동한다고 해. 제미나이 CLI에는 터미널 내에서 바이브 코딩은 물론, Veo와 연동해 영상 만들기, 구글 검색으로 외부 정보를 가져오는 기능도 있대. 개인 사용자를 위해 하루 1천 개의 토큰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니, 터미널을 많이 사용하는 개발자는 한 번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럼 이제 코드를 몰라도 앱을 만들 수 있는 걸까?

• 전문가가 아니어도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앱을 개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가 있어. 코딩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던 디자이너 신시아 첸(Cynthia Chen)은 포켓몬 도감처럼, 길에서 마주치는 강아지를 촬영하면 종에 따라 분류하고 기록하는 앱을 만들고 싶었대. 개인적으로 개발자를 구해보려고 해봤지만, 비용 부담이 커서 한동안 앱 개발을 포기했다고 해. 하지만 바이브 코딩을 접한 뒤, 두 달 간의 시행착오 끝에 ‘Dog-e-dex’라는 앱을 만들었어. 코드를 읽는 방법조차 모르는 비개발자가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 앱을 만들었다는 사례가 바이브 코딩의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것 같아.

• 이처럼 바이브 코딩은 자연어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때문에 코딩을 배우지 않은 일반인도 소프트웨어 개발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구체적인 기획이 있다면 그걸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앱 같은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거야. 사람이 작성한 코드를 개선하는 식이었던 기존의 코딩 AI와 달리, 바이브 코딩은 AI가 처음부터 코드를 작성해 주니 소프트웨어 개발이 훨씬 쉬워진 셈이지. 또, AI를 코드 검토에 활용하면 띄어쓰기나 부호처럼 사람이 놓치기 쉬운 오류를 효율적으로 교정할 수 있어. 덕분에 자잘한 실수를 잡는 데 들이던 시간을 줄이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거지.

• 반면 유의해야 할 부분도 있어. 코딩 AI는 대부분 오픈소스 코드를 학습해 작동하는데, 이 중에는 오래되었거나 보안상 취약한 코드도 포함돼 있다고 해. AI는 이를 구분하지 않고 답습할 수 있어서, 생성된 코드가 최신 보안 기준에 맞지 않을 위험이 있다는 점은 꼭 주의해야 해. 그리고 코딩 AI는 초기 코드 작성은 잘하지만, 어느 정도 코드를 완성한 상태에서 요청하는 구체적인 수정 사항은 잘 반영하지 못한다고 해. 사람이 미리 작성하거나, 다른 코딩 AI가 작성한 코드의 오류는 잘 찾아내지만, 같은 모델 내에서 발생한 오류는 잘 못 찾아내는 거지. 이런 점 때문에 AI로 작성한 코드는 소프트웨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자의 의도대로 작동하는 것을 뜻하는 코드 무결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 바이브 코딩은 전문적인 개발 지식 없이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웹·앱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어. 다만 높은 완성도의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전히 코드 구조를 잘 이해하고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해. 코딩을 보조하던 AI가 이제는 함께 코드를 만드는 동료가 된 지금, 업무에 AI를 적절히 활용하고 또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더더욱 중요해질 것 같아. HAI도 의 AI 활용 역량을 위해 유용한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줄게!

, 올여름 휴가 계획이 있어? 7월까지 장마라고는 하지만 비가 안 오는 날도 있어서, 때를 잘 맞춘다면 좋은 날씨에 여행을 갈 수 있을 것 같아. 비 소식을 피해 짧게 가는 휴가는 무엇보다 알찬 동선을 짜는 게 중요하겠지? 오늘은 최적의 여행 동선을 제안하는 AI 툴, <마이로(MYRO)>를 소개할게.

| 5분 만에 짜는 여행 계획

마이로는 방문지, 동선, 영업일 등을 고려해 최적의 여행 동선을 만드는 AI 스케줄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여행지와 휴가 날짜, 가고 싶은 장소, 숙소를 선택하면 준비 끝! 여기까지는 다른 여행 스케줄링 서비스로도 충분하지만, 마이로는 AI가 식당의 휴무일, 관광지의 운영 시간 등 세세하게 신경 쓰기 어려운 부분까지 고려해서 동선을 계획한다고 해. 또 대중교통을 이용할 건지, 자가용을 이용할 건지도 선택할 수 있어서 개인의 상황에 맞는 여행 동선을 추천받을 수 있어. 계획을 짜다가 가고 싶은 장소가 더 생기면 편하게 계획을 수정하고 AI가 그에 따라 바로바로 동선도 맞춤 제안을 해준대.

| 마이로로 어디까지 가볼까?

마이로를 운영하는 회사는 한국 스타트업인 만큼 제주, 부산, 서울을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여행 동선을 제공하고 있어. 여기에 더해 일본, 미국, 영국, 대만, 싱가포르 등 한국인이 자주 가는 해외 여행지의 동선도 만들 수 있어. 이럴 때는 전 세계 항공편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스카이스캐너와 연동하여 항공편 정보까지 알아봐 준다고 해. 처음 가는 해외 여행지라면 도시와 테마별로 방문지를 추천하는 마이로의 매거진 블로그도 참고하면 좋을 거야!

마이로는 추후 여행 테마를 선택하면 AI가 방문지와 동선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해. 올여름은 MBTI가 J이든 P이든, 시간도 아끼고 허탕 칠 우려도 없는 마이로로 여행 계획을 짜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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